활동천사, 나눔을 말하다! / 전주모래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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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전주모래내점 활동천사들

 

천년의 고장 전주!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재래시장 근처에 아름다운가게 전주모래내점이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안혜숙 산부인과'에서 씨앗기금을 마련해주어 2005년에 오픈, 올해로 11년째 운영되고 있는데요. 전주모래내점의 활동천사들에게 ‘나눔’이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나눔’,함께 들어보실래요?

 

2005년 오픈부터 함께하고 있는 전주모래내점의 터줏대감, 조용옥 선생님

 

"제가 여기를 처음 자원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10년 전 2005년도 오픈 당시였는데. 지금도 몸이 그렇게 건강하진 못하지만, 그때 당시 많이 아팠어요. 아파서 매일 누워있다 보니, 누워만있는 내 자신에게 실망이 컸어요. 그래서 그 시간만큼은 아름다운가게에 나와 활동하자고 다짐했었는데, 지금까지 그 다짐이 유지되고 있네요."

"나눔은 삶 그 자체라 생각해요. 사실 기부, 나눔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예전에는 보릿고개라고, 정말 모두가 살기 힘들었고 남는 게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풍족하고 오히려 남아돌잖아요. 그런 물품을 기증하면 그게 나눔이 되면서 다른 사람에겐 빛이 될 수 있는 소중한 나눔의 실천이라 생각해요. 물품을 통한 기증이 제한적이라면 직접 와서 활동천사와 같은 봉사, 나눔도 있으니까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용옥 선생님과 10년째 같이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이문호 선생님(우측)

 

"나눔은 '참 좋다' 생각해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거니까요. 저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먹고살기에 걱정 없이 살잖아요?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삶에 묻어나도록 나누며 지냈으면 좋겠어요. 저는 힘닿을 때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으로 시작해서 인연을 만들다, 김지웅(19)활동천사

 

"작년에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처음 매장을 찾았어요. 그런데 너무 좋은 거예요. 색다르니까, 재미있는 느낌으로 시작한 이 활동이 이제는 매번 다른 활동들을 하게 되니 즐거운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어제도 친구 한 명에게 활동을 권유했거든요. 봉사활동을 정말 재미있게 하고 싶으면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2달을 3년처럼, 정말 익숙했던 정경용(25) 활동천사

 

 

"나눔이란 행복이라 생각해요.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행복은 굉장한 게 아니라 소소한 거라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의 행복과, 이런 선행을 통해 받는 분께서 느끼시는 행복으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아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속 올 거예요."

 

아름다운가게 전주모래내점 이범익 매니저님.

 

"나눔이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요. 나누면 재미있고 즐겁잖아요. 거창하게 말씀드릴 정도로 특별하다 생각한 적이 없어요. 삶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게 나눔인 것 같아요."

"요즘 취업난이다 뭐다 학생들이 해야 하는 일이 적지 않고, 불경기에 다시금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이 계시잖아요? 하루하루가 치열한데도 이렇게 와서 봉사를 해주는 활동천사 선생님들에게 정말 고맙고 저 역시도 나눔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거 같아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로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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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전주모래내점 풍경

 

제가 본 아름다운가게 전주모래내점은 단순한 시간을 나누거나 봉사를 하는 게 아니라 마치 한 가족의 구성원 같았어요.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하는 활동천사님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또한 나눔이 어렵고 차근차근 마음을 여는 중이랍니다. 다 함께 나눔을 실천이 아닌 시작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아름다운기자단 4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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