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헌책방 활동천사] 김경선 _ 보물섬은 에너지 충전소

 

 

보물섬에 가본 적 있으세요? 보물섬은 바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중 하나의 이름입니다. 꿈과 나눔이 가득한 아름다운가게 보물섬은 다른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매장과는 달리 도심과 떨어진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보물섬은 헌책방 매장 가운데 제일 먼저 생긴 공간이라 곳곳에서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보물섬의 활동천사 김경선 활동천사를 만나보러 가보겠습니다.


 

책방지기 (이하 책) :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늘 젊은 활동천사님들만 인터뷰 하다가 선생님을 만나뵈니 또 다른 느낌이에요. 우선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려요.
김경선 (이하 김) : 안녕하세요. 전 보물섬에서 금요일 오전에 활동하고 있는 김경선이라고 합니다. 현재 서강대학교 중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아이 둘을 둔 주부입니다.

: 아름다운가게에 대해서 평소 알고 계셨나요?
: 아름다운가게에 대해서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어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과에서 1년에 2번 정도 파주 출판단지 내에 위치한 지지향이라는 곳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곤 했는데 그곳을 다니면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홍보물을 보고 알게 되었죠. 눈여겨 두었다가 결국엔 인연이 닿아서 봉사까지 하게 되었어요.

책 : 아름다운가게 자원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평소 봉사활동을 꾸준히 다니는 편이었어요. 제가 가톨릭 신자여서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응암동 소년의 집이라는 곳에 2년 넘게 일주일에 2번씩 영아를 돌보는 활동을 했어요. 그때에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 활동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아이에게도 봉사활동을 경험하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지금 고등학생인데 공부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의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었죠. 그런데 무작정 하라고 하면 거부감이 들까봐 제가 먼저 시작하자라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고 지금은 아들과 같이 활동하고 있어요.

: 아름다운가게에는 일반매장도 많은데 그 중 헌책방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제가 원래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맨 처음 이곳에서 아들과 함께 활동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계획한 것이기 때문에 헌책방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에만 빠져 살기 쉽고, 또 책을 읽는다고 해도 나이에 맞는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특정한 책만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자원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책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책을 보면서 안목과 관심의 폭도 넓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죠. 마침 보물섬과 집이 가깝다는 점도 한 부분을 차지했어요.

: 보물섬만의 장점이 있다면 자랑 좀 해주세요.
: 보물섬이 위치해있는 환경은 헌책방으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 생각 되요. 파주 출판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보물섬 한 곳만 들리기보다는 다른 출판사의 매장에도 들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특히 연인들이 데이트하러 오기에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어요.

: 아! 아쉬운 점은 어떤 건가요? 말씀해주시면 앞으로 보물섬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도심에서 떨어진 점이 쾌적한 환경을 갖춘 장점이 되지만 외져서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기 어려운 단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위치적 제한 때문인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고요. 단시간에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보물섬을 꾸준히 홍보한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보물섬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요.

: 보물섬 활동천사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계신데 그 원동력이 무얼까 궁금해요.
: 제 활동의 원동력은 즐겁고 행복하다는 기분이에요. 보물섬에 오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사람들이 기증한 책을 보면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저희 집 안방과 거실은 온통 책으로 가득한 서재로 꾸며져 있어요. 제가 그만큼 책 욕심이 많은 편인데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막상 책을 기부하려니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보물섬에서 사람들이 기증한 책을 보면서 기증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고 그 책을 보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보물섬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욱 기다려지고 좋았죠. 아마 책을 나누는 사람들의 마음과 그 기운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깐 정말 보물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게 느껴져요. 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요?
: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은 “에너지 충전소”다.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사실 나올 때는 조금 버거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보물섬에 나오면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고 하루가 뿌듯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집에 가면서 좋은 기운을 얻어서 돌아가요. 보물섬은 제게 에너지 충전소에요.


평소 책을 자주 사신다는 김경선 활동천사님의 인터넷 서점 닉네임은 보물섬입니다. 보물섬을 알게 된 후 지으신 닉네임이라고 하시는데 그만큼 보물섬에 커다란 애착을 가지고 게시는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물섬의 활동천사는 10명이 채 안 되는 헌책방 매장가운데 제일 적지만 활동하시는 활동천사님의 활동기간은 다른 매장보다 훨씬 깁니다. 그만큼 의리를 지키는 활동천사님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물섬에 김경선 활동천사님 같은 자원활동가가 더 많이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보물섬은 바로 이들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헌책방 보물섬 찾아가는 길
  

소개 파주출판도시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1호점.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는 아름다운가게 정신과 생태문화도시를 표방하는 파주출판도시 정신에 책이 갖는 소중한 의미를 담아 2004년 10월 14일 첫 문을 열었다. 보물섬은 자연과 사람과 책이 만나는 파주출판도시에서 헌책의 새로운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근무시간 월-토: 11:00~18:00 / 일 13:00~18:00
전화번호 031-955-0077
주소 413-756
경기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24-3 아시아출판정보문화센터 2층
위치정보 [일반교통]
합정역 2번출구 앞 버스 정류장에서 200번,2200번 버스를 타신 후 출판도시 편의점 앞에서 내려 5분 거리

[셔틀버스]
– 합정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출판단지 셔틀버스 이용.
– 셔틀버스 시간표는 파주출판단지 홈페이지 참조(토,일요일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자가운전시]
자유로를 타고 20여분 오시다보면 파주출판도시 진입을 알리는 교통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파주출판도시 전용진입로로 들어오시면 도로 오른편 군부대가 위치한 곳에서 도로가 왼편으로 꺾어집니다. 그곳에서 100M 정도 계속 직진하다보면 오른쪽에 기와집 한채가 있습니다.
그 뒤에 있는 가장 큰 건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주차공간은 충분합니다.)

 

자원활동 관련 문의 및 신청

글, 사진 _ 책방팀 인턴 오민지
공유하기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