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동 헌책방 활동천사] 박종호 _ 헌책방은 건강해질 수 있는 곳

 

 

이번 주 활동천사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곳은 연극, 뮤지컬의 중심에 위치한 동숭동 헌책방입니다. 대학로에 위치한 동숭동 헌책방은 다른 헌책방 매장과는 달리 고서를 특화하거나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는 매우 특색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이 곳 헌책방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접해볼 수 있는 곳이죠. 그럼 이제부터 헌책방 천사를 만나다! 동숭동 헌책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종호 활동천사를 만나보러 가보겠습니다.


 

책방지기 (이하 책) :  안녕하세요? 먼저 헌책방 가족들에게 인사 부탁드릴게요.
박종호 (이하 박) : 성균관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26살 박종호입니다. 동숭동헌책방에서 활동한지는 1년 정도 되었고 현재 토요일 오전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가게의 많은 일반 매장 중에 왜 책방을 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 평소 참여연대나 이런 사회적 단체 쪽으로 관심 있어 하는 친구가 있어 아름다운가게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제 스스로가 많은 관심을 두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중 아는 형이 아름다운가게 매장 봉사활동을 추천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헌책방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없었고요. 그냥 가까운 매장에서 하려고 생각 중 이었는데 마침 동숭동 헌책방이 새로 문을 연다고 해서 초창기 멤버로 활동천사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마침 집도 가까워서 거리도 별 부담이 없었던 것도 이유 중의 하나였어요.


: 많은 시간을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일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1년 남짓의 헌책방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은 작년 말에 있었던 헌책방 송년회에요. 각 책방의 활동천사들이 모두 모여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동숭동헌책방에서 진행하고 있는 명사강연 준비를 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5월에 있었던 박원순 변호사의 명사강연을 준비했는데 직접 변호사님을 만나 뵙고 책도 읽고 강연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갈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느낀 게 많았고 기억에도 남는 활동인 것 같아요. 특히 명사강연 준비를 하면서 친해진 친구 중 한명은 나이가 저보다 조금 어렸는데 잘 통해서 그냥 친구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후에 알고 보니 제 초등학교 동창의 동생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참 난감한 상황이 되었던 순간이었죠. 그래도 지금은 기억에 남는 하나의 에피소드인 것 같네요.

: 명사강연 준비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해요.
: 명사 강연은 작년에 1회 강연회에 참여했는데 그때는 주도적으로 맡아서 하기보다는 공문을 보내는 등 기초적인 서류작업들을 도와주었는데 처음이라 실수도 많았고 지나서 보니 보완해야할 점도 많다고 생각해 다음에 다시 준비를 하게 되면 꼼꼼히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 케이블에서 하는 백지연의 people inside에 방청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박원순 변호사님이 나오셨는데 녹화가 끝나고 같이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마침 명사강연을 부탁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이도 같이 간 친구 중 한명의 노트북의 지난번 명사강연을 준비했을 때의 자료가 있어 무작정 박원순 변호사님에게 가서 부탁드렸더니 너무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그 이후로 명사강연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되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준비된 프레젠테이션이셨네요. 대단하세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멋진 강연이었다고 들었어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참, 책방과 달리 동숭동 헌책방만의 자랑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세요.
: 동숭동 헌책방은 차분한 분위기에 헌책방매장도 크기가 커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어요. 또 다른 책방과는 달리 고서가 전시되어있고 한쪽 공간에는 전시회가 열리는 등 볼 것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좋아요. 평일에는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어 조용한편이지만 주말에는 대학로에 놀러 오시는 분이 많아서 북적거리는 편이에요. 요일에 맞추어 동숭동 헌책방을 찾아오면 그날그날에 따라 다른 분위기, 매력을 느끼실 수 있어요.

: 박종호 활동천사님이 생각하는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음… 제가 생각하는 헌책방은 ‘건강해질 수 있는 곳‘ 같아요. 건강해진다는 의미가 꼭 체력적인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마음, 정신적인 부분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주일에 4시간이라는 적은시간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라 생각 되요. 또 요즘 대학생들은 자격증이나 영어공부 등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부분이 많은데 저는 이곳 활동을 통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이 생겨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은 떨쳐버리고 이 시간동안은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마지막으로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앞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천사로서 한마디 부탁드려요.
: 1주일 4시간이라는 작은 시간이지만 그것이 모이면 나중에는 큰 시간이 되듯이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 계속 꾸준히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해요. 간혹 한번 씩 사정이 생겨 빠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 일이 자주 되풀이되면 나중에 봉사하는 게 귀찮다고 생각 될 만큼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일부 몇몇 분들은 봉사시간에 말도 없이 무단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건 책임감이 없는 행동인 것 같아요.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헌책방은 다른 매장에 비해 젊은 학생들이 많아 또 다른 친목의 장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친하게 지내다보면 활동하는 시간에 손님들이 보기에는 떠드는 것과 같이 비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을 주의해 시간에는 충실하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참 제가 말하고 싶은 결론은 꾸준함, 그리고 책임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같은 또래에게 가장 필요한 거잖아요.


이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다는 박종호 활동천사의 말에 동숭동책방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이런 열정과 마음을 가진 활동천사가 활동하고 있는 동숭동 헌책방 매니저님은 무척 든든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동숭동 헌책방을 지키는 박종호 활동천사가 궁금하다면 주말 나들이 중 동숭동 헌책방을 방문해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동숭동 헌책방

소개 80년대 이전 고서들과 우리 사회 각계각층 명사들의 기증도서, 출판사별 추천도서 코너 등이 마련돼 있는 서가에서 다양한 책들을 무담없는 가격에 구입하세요. ‘아름다운커피’와 ‘에코파티메아리’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근무시간 월~토: 오전 11시-오후 7시, 일요일: 오후1시- 오후 5시 (명절, 국경일 휴무)
전화번호 02.765.6004
주소 110-809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9 지하1층
위치정보 동숭동헌책방 바로 인접해서 까페베네 옆에 “동호주차장"이라는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동호주차장(02-743-5377) 사용료는 기본 30분까지 2000원입니다.

자원활동 관련 문의 및 신청

글, 사진 _ 책방팀 인턴 오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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