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게만 보이던 딸이 여기선 제일 어른스러워요” 최순화&황보효윤 활동천사

부산의 7번째 아름다운가게 매장, 사하점에 활동천사 모녀가 있다고 하는데요. 엄마와 딸이 어떻게 함께 봉사하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그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아름다운가게 부산사하점 (3)
“안녕하세요, 부산여중 2학년 황보효윤 활동천사에요.”

“안녕하세요, 효윤이 엄마 최순화 활동천사입니다. 사하구청 기획실 법무팀에서 일하고, 토요일마다 아름다운가게 사하점에 있어요.”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실천, 아름다운가게에서 할 수 있어요

전에 환경관련 업무를 담당했었어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지 연구하는 것이었죠. 그 때 환경 관련 이슈를 많이 접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걸 알았어요. 자연스럽게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사하구에도 아름다운가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환경을 위한 재사용가게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어요. 그 취지에 마음이 움직여서, 선뜻 이렇게 봉사하게 되었네요.

아름다운가게 부산사하점 (4)

 

봉사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좋은데요

딸이 중학생이라 학생 봉사활동을 해야해요. 봉사활동이 여러 가지라, 무얼 하면 좋을까 고민했어요. 제가 아름다운가게의 취지를 잘 알고있고, 저와 딸이 같이 봉사하면 좋을 것 같아서 아름다운가게를 추천했어요. 효윤이가 흔쾌히 따라와주었죠. 효윤이가 학생 봉사활동을 위해 활동을 시작했지만, 여기서 온전한 봉사심으로 활동하시는 선배 활동천사님들 보면서 깨닫는 것도 있으리라 믿어요. 학생 봉사활동에는 봉사가 얼마나 좋은지 경험해보라는 의미가 있잖아요. 봉사는 의무로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알게 되겠죠.

아름다운가게 부산사하점 (1)

 

우리 딸,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하더니 달라졌어요

딸이랑 얘기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아요. 평소에는 서로 대화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활동천사가 된 이후로는 활동 오기 전에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오늘은 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요. 효원이는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해요. 재사용가게라고 하니까, “남이 쓰던 물건을 사가는 사람 있을까요?” 하고 의아해했었죠. 막상 가게에 와보곤 놀라더라고요. 매장에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고, 쓸만한 물품도 많이 있으니까요. 또, 합리적인 가격 뿐만 아니라, 환경과 나눔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구매천사님들이 많아서 감동받았대요.

아름다운가게 부산사하점 (2)

 

 

어리게만 보이던 딸이 여기선 제일 어른스러워요

엄마인 제 눈에는 효윤이가 항상 어린 아이인 것 같았는데, 여기 오면 다 컸다 싶어요. 뚝닥뚝닥 나름대로 일을 해내고, 시키지 않아도 능동적으로 잘 하는 모습 보니까 좋죠.
우리 딸은 다른 봉사도 하고 있어요. 감천문화마을에 안내 업무를 맡고 있어요. 여러 사람들 만나고 경험하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고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시작하기가 어렵지, 봉사를 한번 경험하면 다른 봉사에도 마음이 열리나봐요.

아름다운가게 부산사하점 (1)

 


아름다운가게에서 아름다운 가정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활동하고 싶어요. 효윤이 여동생도 있는데, 좀 더 자라면 세 모녀가 같이 할래요. 저랑 효윤이가 자원활동하는 날에는 둘째가 부러워하거든요. “엄마랑 언니랑 둘이서만 어디 가?” 라고 물어봐요. 귀엽죠? 효윤이가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원해요. 그런 태도로 어디서든 사랑받았으면 하고요.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그 모든 걸 아름다운가게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부산사하점 (2)


자원활동으로 딸과 소통의 시간을 보내며 환경을 위해 몸소 실천하고 있는 최순화 활동천사님,
10대라는 중요한 시기에 봉사로 귀한 배움을 얻는 황보효윤 활동천사님. 이 아름다운 모녀 활동천사의 자원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토요일 아름다운가게 사하점을 들려보는 건 어떨까요?^ ^
 

아름다운가게 부산사하점 (3)

취재기자 김혜빈, 편집기자 윤한솔아름다운기자단 3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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